아내랑 결혼하기 전 아내에게 제일 좋아하는
음식을 물었을 때 돌아온 답은 떡볶이였습니다.
떡볶이를 좋아하지 않는 저로선 적잖은 충격이었지만
그럼에도 상호 간 서로 좋아하는 음식을
노력하는 중 제가 자주 가는 대학로에 엄청 유명한
떡볶이 집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아내를 위한 깜짝 선물로 포장해서
방문한 나누미 떡볶이입니다.
대학로에서만 30년 넘게 운영 중 ㄷㄷㄷ
혜화맛집답게 웨이팅이 항상 있습니다.
나누미떡볶이
24시간 영업
서울시 종로구 성균관로 9-1
(혜화역 4번 출구)
02-747-0881
주차 불가
홀은 매우 작은데요
그래도 포장 홀 줄이 나눠져 있습니다.
떡볶이 집이 24시간 운영하는 건
참 대단한 것 같습니다.
이쯤 되니 생각 드는 것이 어.. 소주파나..?
맛있어 보이는 것과는 달리
서비스에 대해 말이 많은데
왜 그런지 알 것 같더라고요.
메뉴판
쌀 떡볶이 - 4,000원
대학로 떡볶이 맛집답게
색깔이 굉장히 빨가면서도
식욕을 당기는 비주얼이네요.
부산떡볶이가 정말 맛있었는데 말이죠..
일단 포장해서 집에서 먹었습니다.
쌀 떡볶이인데요 그 특성답게
굉장히 쫄깃쫄깃합니다.
한입크기로 잘려있어서 먹기도 편하고요
일단 제가 받은 포장엔
어묵이 좀 적게 들어있어
아쉬웠지만....
전반적인 소스맛은 달달하면서도 매콤 합니다.
저는 사실 떡볶이를 그렇게 좋아하진
않지만 그래도 나누미떡볶이 먹어보니
전반적인 평은 맛있다였습니다.
떡도 오래된 냉동 떡도 아니고
쫀득하니 소스도 잘 베있어서
맛있는 편의 떡볶이 아닌가라고
생각이 들었을 정도니깐요.
호불호는 없을 것 같습니다.
찹쌀순대 - 4,000원
찹쌀순대 1인분 양입니다.
뭐 무난한 맛입니다.
전반적으로 분식집에서 맛볼 수 있는 정도라고
생각하면 될 듯합니다.
전반적으로 떡볶이 덕후인
아내가 먹어보고 정말 맛있다고 했지만
정작 아내는 집에서 먹고
제가 업장 가서 직접 포장을 해온 것이지만
혼자서 웨이팅 하면서 느꼈던 것은
여기 불친절하단 소리 나올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누가 계시냐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제가 기다리는 동안엔 굉장히
짜증 섞인 말투로 줄 똑바로 서라
여기 음식 사진 찍지 마라
초상권침해다 등등 말씀하시는
할머니 한 분 계셨었는데요
이런 부분 때문에 기다리는 사람들도
좀 기분이 상할 수 있지 않을까 싶더군요
아무리 맛있어도 서비스가 별로면
사실 기분 때문에 30%는 깎이고 들어가는 부분이라..
아내가 맛있게 먹었으니
다행입니다만 다음에 또 갈지는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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