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점심시간 여의도에서는
압도적으로 사람들 웨이팅이
어마어마한 곳이 있습니다.
바로 여의도 콩국수 맛집으로
유명한 진주집입니다.
시청에 있는 진주회관과 동일한 곳으로
여의도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곳입니다.
벌어들이는 매출만해도 엄청나다고 할정도의
소문이 있는 곳인데요,
이정도까지 기다려서 먹야아 하는지
후기를 적어보고자 합니다.
블루리본을 쓸어담은 진주집입니다.
진주집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6길 33 지하 1층
(여의도역 5번 출구)
매일 10:00~22:00
일요일 정기휴무
02-780-6108
평소 웨이팅이란 걸 싫어하는 저는
콩국수 하나 먹자고 이렇게 여의도 백화점
건물 두바퀴를 돌아 줄서는 것이
극도로 꺼려지는데요
그래도 아시는 분이 꼭 오늘은
진주집 콩국수를 사주시겠다고 말씀해주셔서
거절하기도 뭐하더라고요..
사실 그 유명세와 어마무시한 웨이팅을
목도한 저는 그닥 내키진 않은데요,
그래도 저 생각해서 사주신다고까지 해서
거절하기가 좀 뭐했습니다.
하지만 여기 콩국수는 레벨이 다르다고 하시길래
일단 믿고 가봤는데 헐....
11:35분에 도착했는데 한참을
뒤로뒤로뒤로 건물을 돌고 뚫고가서
맨뒤를 겨우 찾아 줄을 섰습니다....
여의도백화점 건물이 몇몇 부분은
복도도 시원한데...
60% 이상은 찜통입니다 ㅜㅜ
그래서 썩 기분이 좋지는 않았는데
여의도 직장인들은 진주집 오면 당연한
의례인양 이거 금방 빠져 ! 진주집 엄청 커
이러면서 내심 저를 안심시키네요..
빠질 기미가 안보였는데 하하...
그러다 약 30분 쯤이 되니 드디어
고지가 눈앞에 보였습니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웨이팅한것 치곤
빠르긴 빠르네요.
그만큼 업장이 엄청 크고 엄청 넗고
여러 군데를 나눠서 사용하다보니
가능한 일이기도 한듯 하구요.
메뉴판
현재 네이버에 나와있는 가격과 동일합니다.
와 콩국수가 15,000원 이라니....
얼마전 목포여행때 갔던 유달콩물 콩국수도
아꽤나 비싸다 했는데(특13,000원)
역시 여의도에 비빌순 없더군요 ㅋㅋㅋ
비단 여의도여서 비싼건지
원래 이런건지는 모르겠으나
5년 전 제가 여의도로 외근나왔었을땐
12,000원 선이였었거든요...
매장안은 굉장히 크고 넓습니다.
그리고 굉장히 시끄럽습니다..ㅋㅋㅋ
저희는 콩국수 2개와 접시만두
하나시켰어요.
냉콩국수 - 15,000원
접시만두 - 12,000원
그 유명한 콩국수가 나왔습니다.
음식은 맥도날드보다도 빨리 나옵니다.
콩국수는 시키면 거의 바로나오는 격으로
나오네요 ㅋㅋㅋㅋㅋ
여타 다른이들의 설명과도 같이
진주집의 콩국수는 묽지 않고
굉장히 크리미한 스타일이였습니다.
처음에 매스컴에 나왔을때
오 이런 콩국수가 있나? 싶었는데
사실 여러 콩국수집들을 돌아다녀보니
크리미한 스타일의 콩물집들이 꽤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목포의 유달콩물이 있었구요.
암튼 한입 떠먹어보니 냉면 육수마냥
물처럼들어오는 식감이아닌
타락죽과 스프의 질감으로 툭들어오는데
냉감의 질감으로 들어오니
오 시원하고 새롭고 그러네요.
은은하게 퍼지는 콩의 고소한 맛과
약간의 감칠맛이 더 올라오는걸보니
소금이 살짝 함유돼있는 듯 합니다.
콩국수 자체가 호불호가 갈릴텐데
개인적으로 진주집스타일의 콩국수도
호불호는 갈릴 것 같네요.
다만 여타 콩국수처럼 비릿한 맛이나
오이 등의 부재료가 없어서 되려
초보자들이 시도해보긴
나쁘지 않을 것 같기도?
같이 식사하신 분이 목포분이셨는데
그분은 어릴때 이런 콩물을 여름에 얼려서
위에 설탕을 눈꽃송이처럼 뿌려서 즐겨 먹었다하네요.
진주집에 설탕은 따로 배치돼있지 않아서
설탕을 넣어드실 분은 따로 요청해야 합니다.
요청하면 흰설탕을 갖다주는데
갈색설탕이 있었음하는 바램이 ㅎㅎㅎ
저도 이번 목포여행하면서
콩국수는 이제 무조건 설탕입니다.
달달하면서 기본 감칠맛과
고소한 맛이 아주 맛있었습니다.
접시만두는 전형적인 맛있는 만두였으나
특별히 진주집 만두가
더 맛있다?라고 보기엔 애매했습니다. .
만두는 사실 여의도에서는 진진만두에서
적잖은 충격을 받아서(좋은쪽으로)
저는 진주집 만두는 평이하다 느껴서
큰 감흥은 없었습니다.
근데 일행은 맛있다고 하더라고요.
고기소에 적당히 당면이 들어간 찐만두였습니다.
전반적으로 맛있었던 콩국수였습니다.
다만 진주집은 평일 점심시간 겹쳐서 오면
최소 30분의 웨이팅을 더운 찜통속에서 해야하고
심지어 12시 다되어서 나오는 직장인들은
4~50분 정도는 대기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렇다고 콩국수 가격이 15,000원
꽤나 높은가격이라
저는 음.. 재방문을 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차라리 겨울에는 사람이 한산하기 때문에
먹고싶으면 겨울에 먹어보도록 하는걸로..
(평양냉면도 겨울에 자주먹음)
목포나 광주에서 콩물을 먹어본 입장에서
굳이 진주집을 고집하고 싶진 않단 생각이지만
정말 콩국수 러버이고
콩국수를 꼭 여름에 먹어야 한다면
추천할 수는 있습니다.
판단은 여러분의 몫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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