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삼계탕 맛집인 파낙스는
그 간판에서부터 맛집의 포스가 느껴지는데요
늘 궁금해서 지인에게 가보자고 제안했습니다.
여의도직장인들에게는 파낙스는
삼계탕 맛집으로 유명한데요
특히나 복날만 되면 터지는 곳입니다
고봉삼계탕같은 체인점도 있지만
그래도 40년이 넘은 삼계탕집이라서
많이들 복날에 간다고 하더라고요.
마침 친한 형이 여의도에 일때문에 방문하게 되어
1차로 가볍게(?) 화목순대국을 먹고
2차로 조금은 가볍게? 파낙스로 향했습니다.
파낙스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방로65길 17
매일 11:00~22:00
휴무 없음
02-780-9037
허름해 보이는 외관과는 달리
실내는 굉장히 꽤나 깔끔합니다.
깔끔하면서도 그 특유의 옛스러움이 묻어납니다.
요즘 업장들은 식탁도
작고 막 낑겨앉고 그래서 별론데
이렇게 넓직하게 쾌적하게
앉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런 탁자와 의자 정말 취향입니다. ㅋㅋㅋ
1차에서 좀 진하게 먹고오다보니
건강하고 가볍게 2차를 먹고싶었는데요
그래서 저희는 전기구이를 시켰지만
사실 파낙스는 삼계탕 맛집이에요.
명동에 영양센터 같은 곳입니다.
90년대에는 어른들은 삼계탕 먹고
아이들이 보통 전기구이를 많이들 먹었으니깐요(=나)
그래서 그런지 아직도
가족단위들로 많이 찾아 오시는것 같아요.
어항이였던것? ㅋㅋㅋ
90년대에 식당같은데 가면
꼭 어항에 물고기들이 있었는데말이죠.
근본 김치와 치킨무
치킨무는 직접 담그신것 같았습니다.
김치는 딱 겉절이!
아주 맛있었어요 ㅋㅋㅋㅋ
메뉴판
가격은 어마무시하네요 ㄷㄷㄷ
전기구이가 언제 저렇게 비싸졌지...
삼계탕도 전반적으로 삼계탕집
가격들이 많이들 올랐더라고요 ㅜㅜ
영양센터랑 가격대는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제 복날이다 보니 삼계탕들 많이 찾으실텐데
흑흑 ㅜㅜㅜ
전기구이 - 19,000원
전기구이 비쥬얼이 아주 좋습니다.
삼계탕 먹기에는 조금 헤비할 듯 해서
칼로리도 낮고 단백질 높은 전기구이를 시켰는데요
근데 되게 단촐하게 나오는것 같아보이지만
생각보다 닭이 작지 않습니다.
그리고 정말 전기구이의 정석으로
잘 구워져서 나왔는데요
닭가슴살도 뻑뻑하지 않고 촉촉했습니다.
먹기 좋게 반으로 나뉘어서 나오고
남편과 하나씩 뜯어 먹었네요.
닭다리살도 크고 먹을게 많았어요.
생맥주 한잔 하고싶었는데 없어서 패스
남편은 소주한병 시켜서 먹더라고요.
은근 담백한게 소주랑 잘 어울린다고 ㅋㅋㅋ
겉에 껍질은 살짝 바삭한 식감도 살아있고
촉촉한 살과 함께 먹으면 기름의 고소한맛도
잘 느껴져서 전기구이를 별로 선호하지 않는저도
잘 먹었습니다.
옆에 삼계탕시킨걸 잠깐 봤는데
대림 호수삼계탕 처럼 걸죽한 스타일로
나오더라고요~!! 이거 진짜 맛있는건데!
복날에는 사실 치킨집도 장사가 엄청잘되는데요
여의도 복날엔 파낙스가 폭발하는 이유를 알것 같았습니다.
나중에 꼭 삼계탕을 먹으러 또 와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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