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유자적 한량같은 삶

쩝쩝 후룩(서울)

동여의도 물회 맛집, 콜키지 가능한 권수산 횟집

quackquack2 2024. 6. 1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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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날이 너무 더워서 
회사지인들이랑 어디
물회 맛집이 없나 싶었는데 
직원중 한명이 얼마전에
동여의도쪽에 가본 권수산 물회가 
정말 맛있다 하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샛강방향으로 길을 잡고 
권수산으로 가봤습니다.

12시 쯤 갔는데 ㄷㄷㄷㄷㄷ 
웨이팅 15분 정도 했던것 같습니다. 
역시 여의도 점심은 어딜가나 
북적북적 하네요. 
샛강쪽인 동여의도도 직장인들로 
바글바글 합니다. 


권수산

서울 영등포구 의사당대로1길 34 인영빌딩 지하1층
매일 11:00~22:10
브레이크타임 15:00-17:00
토-일 휴무
02-780-3984

메뉴판

권수산 저녁메뉴도 보긴 했는데 
음 가격대가 법인카드를 
써야하는 곳 하는 가격입니다. ㅎㅎㅎ;
어차피 저희는 점심먹으러 왔으니 
미리 예약도 되고 룸도 잘 돼있는 
여의도 한국식 횟집입니다. 
(법인카드의 성지..)
그럼에도 점심가격은 꽤 괜찮습니다. 
특회정식을 빼면 12,000원을 
넘지 않습니다. 

그리고 기본 찬으로 
죽순무침과 계란찜 생선까스가 나옵니다. 
놀랍게도 생선까스 리필 가넝.. ㅋㅋ
(리필 하진 않았습니다)
반찬 종류가 많지는 않지만 
나름 12,000원 언더로 먹는 
밥집에서 꽤나 만족도 높은 반찬들로만
구성 돼 있어서 좋았네요.

콜키지 - 20,000원

일행 중 한명이 생일이라 와인을 
선물 받았다는데요 
오늘 모임에 바로 오픈 ㅋㅋㅋㅋㅋ 
소비뇽블랑 오이스터베이라 
같이 먹은 물회등과 잘 어울렸습니다. 
요즘 은근 이런 한국식 횟집에서 
콜키지를 하는 곳이 많은데요 
특히 저녁회식의 성지인 여의도는 
요즘 추세자체가 와인을 찾는 임원급들이
많아서 그런지 가격대가 조금 나간다는 
횟집들은 거진 콜키지가 되는 것 같습니다. 
와인따개도 준비 돼있고 
잔도 구비돼있구요.

고등어구이(추가메뉴) - 7,000원

메인 메뉴 3개 외로 먹고싶어서 시킨 
고등어구이 ㅋㅋㅋㅋㅋ 
수산집에서 먹는 사이드 
고등어 구이가 진짜 맛있습니다. 
남편따라 이자카야를 많이 다녔지만
그런 곳에선 사실 기본구이를 잘 
안파는데요, 오래된 노포 수산집에서는 
꼭 생선구이가 있죠 ㅋㅋㅋㅋ 

고등어 빵이 커서 그런지 
살밥이 엄청 두툼합니다. 
전용그릴에서 구워서 그런지 
팬프라잉된 고등어랑은 
느낌이 달랐습니다. 
고등어 기름도 좔좔흐르니 
살을 크게 파서 먹어도 
촉촉하면서도 고소한 고등어기름맛이 
아주 잘 느껴졌네요. 
추가메뉴긴 하지만 7천원에 
이정도 퀄리티 고등어면 
엄청 나이스합니다.!

물회 - 14,000원

드디어 오늘의 주인공인 물회!
새우 소라 멍게 가리비 흰살생선 
회가 들어간 물회입니다. 
권수산은 물회 맛집이라고 
직원중 한명이 그러셨는데 
일단 육수부터 합격입니다. 
사실 좀 대충하는 물회집은 
육수자체를 얼리는게 아닌 
얼음 몇개 띄워서 나중에 맹맹해지는 그런 
물회집들도 많은데요 

권수산은 육수자체를 
살얼음으로 얼려서
 육수간이 변하지 않습니다. 
살얼음이다 보니 비비면서 자연스레 
육수가 녹으면서 물회가 되는 
그런 형태의 맛집물회의 전형이에요~
안에 내용물도 많이 들어있는데요 
씹을 거리가 많았습니다. 
흰살생선으론 광어회가 들어있었고 
다른 해산물도 가득가득 있어서 든든했네요. 
육수도 초장맛 적절히 나면서도 감칠맛 나는 
시원한 물회였습니다. ㅎㅎ

회덮밥 - 12,000원

날치알과 단무지 그리고 도미서더리가 
들어간 회덮밥이였습니다. 
물회에 비하면 사실 회덮밥은
 좀 부실했습니다. 
예전에 IFC 근처 독도참치 회덮밥이랑
비교했을때에도 가성비가 조금 아쉽네요. 
그래도 도미회 서더리가 양껏있어서 
나쁘지는 않았습니다만 
전반적으론 평이했습니다. 

회물뚝배기 - 12,000원

시원한 해물 뚝배기였습니다. 
제주에서 즐겨 먹는 
해물뚝배기 스타일이였네요. 
일행들은 얼큰한 매운탕을 
기대하고 주문한것 같은데 ㅋㅋㅋ 
게 베이스의 된장베이스의 육수라서 그런지 
얼큰 보다는 시원한 느낌이였습니다. 
안에 새우 소라 등 해산물들도 들어가있고 
전복도 있어서 든든했네요. 
일행들은 얼큰하지 않아서 좀 아쉬워했으나 
저는 제주도에서 예전에 먹은 
해물뚝배기 생각이 나서 
오랜만에 맛있게 먹었습니다. 

한상 이렇게 차려 먹으니 ㅋㅋㅋ
양이 엄청나 보이네요. 
사실 양이 전부 적진 않습니다. 
그래서 한그릇 다 먹으면 엄청 배불러서 
점심때 졸려요 ㅜㅜ ㅋㅋㅋㅋㅋ 
그만큼 12,000원 대 가격에선 
나쁘지 않은 가격대의 권수산이였습니다. 
무엇보다 물회가 정말 맛있어서 
여의도 점심 물회 맛집 으로
 기억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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