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유자적 한량같은 삶

쩝쩝 후룩(서울)

[청량리 맛집] 경동시장 백반 맛집, 청국장 맛집, 충청도식당

quackquack2 2024. 6. 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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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는 경동시장 중심으로 
상인들의 입맛을 몇십년 동안

사로 잡은 맛깔나는 음식점들이 
정말 정말 정말 많습니다.  

요즘 광장시장에 바가지 이슈로 

유튜브 등에서 화재가 되는데요 
경동시장은 경동시장 답게 물가가 정말 저렴하고 
맛도 있고 술맛도 나는 그런 동네라 
제 아내와 제가  매우 애정하는 
청량리 경동시장입니다. 
제가 정말 예전부터 꼭 가고싶었던 
청량리 백반집인 충청도식당이였는데요
늦은 점심을 먹고자 토요일 15시쯤 방문하였습니다.  

 


충청도식당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로12길 26

(청량리역 1번출구)

04:00-19:00 (마감시간 상이)

02-963-5506

 


메뉴판

실내를 둘러보면 몇 없는 테이블입니다만

날 좋은 날에는 뒷마당이라해야하나요 

야장도 깔아두시곤 합니다. 

안에는 완전 찐 노포 그자체입니다.
충청도식당은 청량리 상인들이

많이들 이용하시는 곳이고 

위치도 경동시장 메인 상권보다는
더 멀리 들어가야하다보니 
관광객이나 일반 손님들 보다는 상인들

중심으로  주로 애용하는 식당이라 보시면 됩니다. 
근데 메뉴판 뭘까요..?
가격이 정말 살벌합니다.

정식백반이 무려 6,000원밖에 안합니다.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경동시장 물가 맛좀봐라!)


메뉴를 시키고나니 나오는 밑반찬들
충청도식당은 어머님이 해주는 스타일의 밥집입니다.
찬들 하나하나가 전부다 맛있습니다!
여쭤보니 반찬은 거의 매일 바뀌지만
늘 기본 구성은  5찬 + 생선과 국

이렇게 준비하신다고 합니다. 

아마 6,000원짜리 백반을 시키면 

여기에 밥 정도로 마무리일텐데요 

그래도 정말 혜자롭다고 밖에 볼 수 없네요.


저희가 간날엔 가자미구이가 나왔습니다! 
가자미구이 이거 생선중에서도 

제가 너무 좋아하는 생선입니다. 

살밥도 많고 맛있고 

소주랑 먹으면 기가 맥히는데요.
충청도식당이 혜자로운 포인트 하나,
바로 생선구이는 리필도 가능합니다. 
모든 반찬 당연히 다 리필 가능합니다 ㅋㅋ

이날 국은 소고기무국이였습니다. 
소고기 무국도 그냥 찬 채우려고 나오는것이 아닌 

오랫동안 푹 끓여낸 맛있는 소고기무국이였습니다. 

아.. 소주 안시킬수가 없죠.. 

제육볶음 - 8,000원

저희 부부가 백반집가면 무조건무조건

아묻따로 시키는 제육볶음!
기본 백반 금액 +2,000원 정도라고 보면 됩니다.
제육은 적절한 양념에 잘 볶아져서 나옵니다. 
양념맛이 좋았고 딱 맛있는 제육볶음의 맛입니다. 
개인 적으로 양배추들어간 제육볶음은 

그다지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충청도식당 제육볶음은 

딱 기본에 충실한 제육볶음이였습니다. 

그래서 더욱더 술과도 잘어울리고 

밥과도 잘 어울리네요.

청국장 - 7,000원

아내가 좋아하는 청국장도 시켰습니다. 

(물론 저도 매우 좋아함)
유독 백반집들이 많은 청량리에서는

청국장으로 유명한 백반집들이 있는데요 
충청도식당은 이미 유명한 청국장맛집이기도 합니다.

청국장은 그 특유의 쿰쿰한 향이 
살살 올라왔는데요 막 엄청 진하다
정도는 아니였습니다. 
가끔 이제 숙성도가 높고 하면 정말 
향이 진하게 올라오는데 (개인적으론 이런것도 선호)
그정도까진 아니고 정말 딱 구수할 정도로 향이 올라옵니다. ​

거기에 씹히는 고소한 청국장의 콩
살짝 얼큰하면서도 고소하고 아 정말 맛있었습니다. 

드디어 한상 완성된 2인 식사입니다.

사장님께서  달걀후라이도 서비스로 슥~

넣어 주셨네요 ㄷㄷㄷㄷㄷ

이가격에 달걀후라이까지 주시니 

진짜 백반, 한식 매니아들은 이가격에 
이렇게 푸짐하게 먹을수 있나 싶습니다.
다먹고나니 배도 엄청 불렀어요 

16시 쯤에 나왔는데

이미 저의 알콜 상태는 여느

경동시장의 어르신들과

동기화가 되었습니다.
정말 좋은 백반집은 주당들에게

매우 위험한 곳입니다. 

반찬하나하나가 맛깔나고
노포가 주는 푸근한 분위기에 
술이 술술 들어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충청도식당은 경동시장 상인들이 

많이 이용하기에 새벽장사를 한다 하시는데요 

새벽 4시 반부터 문을 연다고 합니다. ㄷㄷㄷ
영업종료시간은 19:00 라고 하시는데

종료시간은 그날 재료상황이나 사장님

컨디션에 따라 좀 달라질 수 있다고 하네요.

만약 방문할 거면 미리미리 전화주면
밤 9시 까지도 있으실 수 있다고 하십니다.

사장님의 정성이 가득 담긴 백반은
 마치 엄마의 손맛처럼 따뜻하고 정겨운 맛이고 
따뜻한 느낌을 받아서 정말 좋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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