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유자적 한량같은 삶

쩝쩝 후룩(전북, 전남)

[여수 맛집] 닭구이 맛집, 토종닭구이집 둘레길산장

quackquack2 2024. 6. 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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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여행하면 많이들 드시는 음식이

하모샤브샤브, 혹은 삼치회, 굴 보쌈 등

뭔가 해산물과 관련된 것들이 떠오르실 텐데요

여수는 해안가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좋은 육고기의 퀄리티를 자랑합니다.

그 중 전남 지역 특히 해남쪽에서

굉장히 유명한 닭코스가 있습니다.

여수 토종닭구이집에서는

닭코스까진 아니지만

그에 못지 않은 퀄리티의 닭구이집이라 

사람이 없을 법한 점심에 방문했습니다.

저는 닭요리는 좋아해서 자주 먹는데요
해남에서만 맛볼 수 있을 줄 알았던 닭육회도 먹을 수 있다고해서
바로 둘레길 산장으로 갔습니다. 


둘레길산장

전남 여수시 한산사길 89

매일 10:30~22:00

061-642-4659

주차 가능

바람이 살랑살랑 불고

그렇게 또 덥지도 않아서

저희는 야장 느낌 내려고 테라스 자리에 앉았습니다.

안쪽에 실내 좌석도 테이블이 꽤 많습니다. 

그치만 기회가 된다면 특히 맑은날에는 

테라스에 앉아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여수의 전경과 바다를 다 볼 수 있습니다. 

여수 둘레길산장은 꽤 높은지대에 있다보니 

고지대에서 보는 뷰가 꽤나 장관입니다.

세상 이런뷰를 닭구이집에서 보다니 !!!

정말로 여수 전경이 시원하게 다 보입니다.

메뉴판

 

 

현재는 가격이 소폭상승했습니다. 

 

백숙도 맛있어보이지만 저희는

숯불구이를 주문했습니다. 

숯불구이를 주문하면, 
사장님이 닭육회를 먹을건지 물어보십니다.

이것도 날씨에 따라서, 컨디션에 따라서

안내를 해주신다네요.

저희는 먹을 수 있을 때 먹어야지 하면서

바로 요청 하였습니다. ​

주문하면 여러 반찬들이 재빠르게 깔립니다. 

주목해야할 반찬들은 역시나 김치죠!

여수 닭구이 전문점이지만 

기본 아이덴티티는 전라도 여수

둘레길산장 밑반찬 클라스 남다릅니다.
반찬수가 많지는 않지만

모든 반찬 하나하나가 공장에서 나온 그런 반찬이 아닌

손수 직접 담그신 그런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나 여수 답게 갓김치는 진짜 베스트

그에 뒤지지 않은 맛깔나게 익어버린 전라도김치.

여수여행을 터닝포인트로 아내는 이제

익은김치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여수 맛집은 김치들이 기본소양!​

운전해야해서 술이 없다는게 참 아쉽습니다.

별거 없는 부침개는

그치만 왜이렇게 맛있는거지?

숯불구이 - 63,000원 

이것이 바로 닭육회 입니다!
닭안심과 닭똥집을 육회로 내어줬습니다. 
사장님께서 손수 알려주신 닭육회 먹는 법은
닭육회 한점 위에 고추와 마늘, 쌈장을 얹은다음 

돌돌 말아서 먹으면 된다고 합니다. 

닭 육회 자체만 먹으면 아무래도 느끼할 수 있다네요.
근데 고추와 알싸한 마늘과 쌈장을 같이 먹으니 

느끼함이 사라집니다. 

 

닭 자체가 흰살의 고기이다보니 

생선 회처럼 은은한 풍미가 풍기는데요

저같은 경우 쌈장이랑 같이 먹는 것도 좋지만

기름장만 바로 찍어먹어도 맛있었습니다. 
회를 먹는 것 마냥 굉장히 쫄깃하고

담백합니다. 특유의 닭 비린내가 있을 것 같지만 

그런거 전혀 없었네요 ㅎㅎㅎㅎ

 

날 것으로 먹는 것 자체를 좋아하지않은 

아내에겐 조금 어려운 도전이였던것 같지만 

그래도 몇 점은 먹을만했다 하네요 ㅋㅋㅋ
덕분에 제가 다먹었습니다! 

칠링 잘된 샤블리 같은 화이트랑 먹으면

맛있겠다란 생각이 계속 들었어요 

이제 메인인 닭구이가 나왔습니다. 

육색 보이나요 굉장합니다. 
곁들임 야채는 버섯과 양파가 있네요.

생닭을 굽는것이다 보니 

소고기나 돼지고기처럼 구우면 

다 탑니다. ㅋㅋㅋㅋㅋ 

기름기가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에 

잘 컨트롤해가며 굴려가면서 구워주셔야합니다. 

닭구이에 마이야를 잘 내주고나면 

이제 먹어도 됩니다. 

약간 굽네치킨 굽기 정도로 구워주면

딱 알맞습니다. 

특히 닭 껍질은 콜라겐과 지방이 많아

바짝 구우면 튀김같은

크런치한 텍스쳐가 나옵니다.

껍데기가 맛없으면 말이 안되겠죠?

맛있는건 아내에게 양보하고

저는 제가 좋아하는 안심 위주로 먹습니다. 
닭안심도 바로 구워서 먹으니 부드럽고

숯불향 솔솔나니 일반 구운치킨 다 저리가라네요 ㅋㅋ

원물이 좋으면 사실 실패 하지 않는건 

어디서나 다 통용되네요.

닭죽 - 1,000원

여수 둘레길산장에 가면

꼭 먹어야 하는 닭죽입니다.
천원 치곤 꽤 많이 주십니다. 
닭베이스의 죽 안에 녹두가 많이 들어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녹두의 구수하고 고소한 맛이
입안에 감돌면서 한층 속이 편안해지는 효과도 주네요.
아주 좋은 마무리 음식이였습니다. 

저도 처음에 여수여행을 하면서 

닭구이를 먹게 될 것이라고는 상상을 못했지만

여수에서 이 닭구이 만큼은 정말 신선하고 

식도락 여행을 좋아하는 이라면 꼭 먹어봐야하는 

전남의 토종 음식이라고 합니다. 

닭 요리들이 많은 전라남도인 만큼 여수 둘레길산장에서도

굉장히 좋은 퀄리티의 닭을 맛볼 수 있으니 

여수에서 색다른 음식을 드셔보시고 싶고

전라남도에서만 해볼 수 있는 도전(닭 육회)을 하시고싶다면 

꼭 추천 하는 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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