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여행은 아내와추억이 참 많은 곳인데요
도시가 크지않아서 차없이 여행하기에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입니다.
그중에서도 속초하면 맛집이 정말정말 많은데요,
순대국을 좋아하는 아내와
오징어순대, 아바이순대를 좋아하는 저는
매번 속초여행때 마다 들리는
아바이마을의 찐 맛집
북청전통 아바이순대집에 다녀왔습니다.
북청전통아바이순대
강원 속초시 아바이마을길 27-33
매일 08:00~22:00
휴무 없음
일단 아바이 마을로 들어가려면
금강대교로 걸어서 가던지,
아니면 갯배를 타야하는데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갯배를 타죠 ㅎㅎ
처음엔 신기해서 타고,
나중엔 아바이마을 들어가기가 편해서
자주 타긴 합니다~
19시 정도가 되었는데요
혹시 갯배 타기엔 늦었나 싶었는데
선착장으로 가보니 다행이 운행한다하더라고요.
갯배 운영시간은 밤 9시50분까지 라고하니
여행객분들은 참고하세요!!
저녁시간이라 좀 한가한 갯배입니다.
이날은 2월이여서 좀 추워서 손님들은 암것도 안하고
갯배 아저씨 혼자서 배를 끄셨네요..
따뜻한 날에는 체험해보려는 아가들도 많습니다.
참고로 갯배 이용료는 편도 500원입니다.
카드도 되니까 요즘처럼 현금 없어도
너무 걱정하지 말고 탑승하셔도 됩니다.
아바이마을은 특히나 순대가 유명한데요
이북식 순대스타일 순대국과
오징어순대가 엄청 유명합니다.
거기에 명태무침까지요
저희는 여기에서만 먹어요~
실내는 테이블 10개 내외 정도되는
그리 크지 않은 곳입니다.
예전엔 도로변 쪽 한군데만 있었는데
뒷쪽 골목에 더 크게 2호점도 차리셨습니다.
본점은 왠만하면 사람들 잘 안받고
좀더 크고 쾌적한 공간인 2호점으로
안내를 많이 하시더라고요.
저희는 금요일 저녁에 간거라서
사람도 그리 많이 없고 그래서
본점에 앉았습니다.
본점에서 아늑하게 먹는 재미가 있죠.
노포분위기이긴 하나
업장이 전반적으로 깔끔합니다.
메뉴판
저희는 모듬순대 소 자랑
아바이 사골 순대국 주문했습니다~
기본 찬부터 깔아주셨습니다~
깍두기, 양파절임, 깻잎, 명란젓,
새우젓, 가자미식해, 오징어젓입니다.
가자미식해입니다.
반찬으로도 좋고 술안주로도 좋습니다.
오독씹히는 것이 살짝 톡쏘는맛도 있고
아주아주 저희 최애안주중 하나입니다.
이 날은 명란젓이 나왔어요
여기서 명란젓 나온거 처음봤네요.
적당한 간의 명란젓입니다.
오징어순대 파트너인
깻잎입니다.
아.. 이거 정말 맛있어요!
깻잎향도 좋고 간도 잘 맞는
오징어순대랑 먹으면 궁합이 좋습니다.
마지막 영혼의 듀오 참이슬과 카스입니다.
이 날 자리에 앉아서 맥주를 주문하는데
하필 맥주가 다 떨어졌습니다.
아내는 맥주밖에 못 마시는데 ㅠㅠ
근데 사장님께서 기다려보라고 하신뒤
어디선가 구해오셨습니다 ㅋㅋㅋㅋ
이 날 한 참 걸었던 터라
시원한 맥주 한잔이 아주 간절했어요 ㅋ
사장님 친절함에 기분이 좋았네요.
모듬순대(소)- 28,000원
순대국도 먹을거라 소자 주문했는데
처음 받고 양이 적어보였는데
이게 먹다보니 배가 좀 찹니다.
아내는 배고프면 정신 못차리고
많이 먹지도 않으면서
계속 주문하려고 해서...
정신 차리라 한마디 해주고 ㅎ
아바이순대도 좋아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오징어순대를
정말정말 좋아합니다.
모듬순대는 오징어순대와
아바이순대가 같이나와서 속초와서
속초를 대표하는 아바이순대와 오징어순대를
먹고 싶을땐 역시 모듬을 시키면 됩니다.
그 옆에는 명태회가 같이 나오는데요
놀랍게도 추가금 없이 부족하면 더주십니다 ㄷㄷ
그것도 동일한 양으로!!
예전에 엄마랑 왔을땐 너무 맛있어서
2키로 사갔었어요.
오징어 순대는 주문 즉시 철판에서
계란물 입혀 바로 구워주시기에
온도감이 굉장히 좋습니다.
시장같은 곳 가면 그냥 데펴서만 주는 곳도 있어서요...
오징어 순대 맛은 맛있다라고
밖엔 표현할 방법이 없습니다.
탱탱한 오징어 안에 찹살밥과 다른 속이
들어가 있는데요 크다 보니 반으로 잘라먹습니다.
반으로 자른 오징어순대는 명태회와
깻잎짱아치에 싸먹으면 됩니다.
오징어도 꽤 큰 사이즈에 속도 완전 꽉차서
먹다보면 배가 아니 부를수가 없습니다.
이번엔 아바이 순대~
아바이순대는 돼지 대창안에
여러가지 부재료를 넣은
북한에서 즐기는 순대입니다.
실향민이 전쟁이후 아바이마을에 자리를 잡으면서
생겨난 대표적인 음식이죠
아바이 순대는 아바이 마을에서 먹어야 ㅋㅋ
전반적으로 찹쌀이 들어가서 부드럽고
고소하고 껍질도 적당히 탄성이 있습니다.
이것도 깻잎이랑 싸서 드시면
꽤나 잘 어울리는 궁합이 됩니다.
아바이 사골 순대국 - 11,000원
팔팔 끓면서 나온 순대국입니다.
바로 먹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아내는 이렇게 팔팔 끓어서 나와서
뜨거운 온도감을 선호하는데
저는 너무 뜨거우면 바로 못먹어서.. 좀.. ㅋㅋ ;;
남들은 보통 저녁때 되면 대게나
수산항이나 당근마차 같은 곳에 가서 술을 마시곤 하는데
저랑 아내는 속초는 정말 셀수없이 많이와서
굳이 돈 안쓰고 현지인들처럼 ㅋㅋ
순대국에 소주한잔 하네요.
안에 돼지 부속들이 많이 들어있고
(머릿고기와 순대, 내장 등)
아바이 순대와 당면순대가 섞여서 들어가 있습니다.
건더기들이 정말 많이 들어 있습니다.
아바이 순대 답게 들깨가루가 양껏 뿌려져있네요.
국물이 정말 사골 순대국이라
진하면서도 들깨가루 덕분에 고소합니다.
기본적으로 푹 고아져서 나와서 그런지
돼지 콜라겐이 국물에 잘 녹아져있습니다.
그래서 입에 쩍쩍 달라붙는 찐 순대국 이에요. ㅋㅋㅋ
미리 간은 되서 나와서 짭쪼름하고
여기 순대국 맛집이었네요 ㅎㅎ
부족할것 같았던 저녁상이
한 상 거하게 먹고나니
배가 빵빵해서 소화겸 또 다시 걸었습니다.. ㅋ
중앙닭강정을 숙소에서 소주와 먹어야하니!
여긴 항상 방문할때마다
만족감 10000% 입니다!
요즘 속초 여행 가시는 분들 많은데요
가시기 전에 아바이마을에 대한 사전공부도 해보고
아바이 마을 갯배 체험도 하시고
아바이마을 맛집인 북청전통 아바이순대집에서
맛있는 오징어순대랑, 아바이순대, 순대국도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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