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맛집] 하얀집 외 나주 3대 곰탕맛집, 남평할매집
휴일이 많은 5월 아내와 이번엔
전남 여행을 계획하게 되었는데요
최종 종착지는 진도! 그런데 스트레이트로
한번에 가기엔 운전 무리가 조금 있을듯 하여
마치 비행기 스탑오버 하듯이 점심 먹고 잠깐
쉬어갈 수 있는 도시를 정했는데요
전주 아니면 나주였지만 전주는 가봤으니
이번엔 패스! 한번도 안가본 나주를 들리게되었습니다.
전라도야 워낙 먹을게 많으니까
어느 도시를 가서 무엇을
먹어도 만족하리라 생각했지만
그래도 나주 하면 곰탕 아니겠습니까? ㅎㅎ
아내의 회사매니저가 나주곰탕은
무조건 하얀집에 가라고 알려주셨는데
아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ㅜㅜ
하필 하얀집 휴무일이 수요일이네요 ㅋㅋ
그 옆에 있는 남평할매집으로 다녀왔습니다!
나주곰탕원조집60년 남평할매집
전남 나주시 나주로 143
매일 08:00~21:00
휴무 없음
061-334-4682
명성이 자자한 나주곰탕
하얀집을 못가봐서 아쉬움이 남는데요
남도태생의 회사분들한테 여쭤보니
하얀집도 맛있지만 사실 하얀집 근처
남평할매집 노안집 기와집 다 호각을 다툴정도로
맛있다고 하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
전라도 여행을 할 때 음식으로 실패했던적은
없었기에 일단 믿고 들어가봅니다 ㅋ
아 참고로 주차는 식당 바로 앞에는 안되고
옆에 넓은 공영주차장이 있으니
거기에 주차하시면 됩니다.
여기 또한 오래된 곰탕집이라
노포의 멋과 향이 느껴집니다.
허름해 보이는 외관과는 달리
안엔은 굉장히 큰 공간인데요
일반 테이블도 있고
좌식테이블도 있습니다.
꽤나 많은 손님을 수용할 수 있는
식당이였네요 ㄷㄷㄷ
저희는 12시 조금 전에 들어갔는데
평일이기도 해서 그런지
다행히 자리는 넉넉하게 있었네요
아무래도 주말이나 휴가시즌에는
사람들로 바글바글 할 듯 하네요.
뒤쪽에 있는 엄청 큰 가마솥에서
곰탕을 끓여내고 계십니다.
여기서 계속 곰탕을 끓이시고
주문들어오면 토렴을 해서 주는 것 같습니다.
솥단지가 보이니 믿음직 스럽네요 ㅋㅋ
테이블 위에는 2종류의 김치항아리가 있어요
일반 배추김치랑 깍두기가 있습니다.
이상하게 전라도만 오면
저는 다른것 보다도 김치 맛이
얼마나 맛있을까 하면서 늘 기대를 합니다.
배추김치는 겉절이는 아니고
전형적인 잘 익은 전라도 김치였습니다.
적당한 감칠맛과 진한 양념과 익은김치의 산미
그리고 젓갈의 풍미 전부다 잘 맞아떨어졌습니다.
차만 아니면 이 김치에 막걸리 한잔
탁 하고 싶었는데 아쉬울 정도였습니다.
아내는 겉절이를 좋아하지만
식성이 저랑 결혼하면서 바뀌었는지 이제는
전라도 김치에 대한 애정이 가득하네요.
국밥이랑 먹으면 모찌찰떡인 딱 그런 김치였습니다.
깍두기는 단맛이 꽤나 나는 어린이들도
잘 먹을 수 있을 만한 깍두기였네요.
전형적인 국밥집 깍두기로 사카린 단맛이
감돌아서 계속 집어먹게 되는 마성의 깍두기였습니다.
아내가 정말 맛있었는지
몇 번이나 더 담아서 먹었는지 ㅋㅋ
저는 배추김치를 더 먹었습니다 ㅎ
메뉴판
일반 곰탕과 수육곰탕이 있는데요
수육곰탕이라 해서 양이 더 많거나 하진 않습니다.
다만 들어가는 부위가 다릅니다.
곰탕은 살코기위주로 들어가고
수육곰탕은 머릿고기 위주로 들어갑니다.
수육곰탕 - 13,000원
나주곰탕 답게 계란지단이 위에 삭 얹어져서
나왔고 국물은 맑습니다.
그리고 사진에서 느껴지듯 큼직한
고기들이 한가득 들어있어요.
처음엔 잘 모르고 주문을 했는데요
비싼게 역시 맛있지 않겠어? 하고
비싼 수육곰탕을 주문했는데 ㅋㅋㅋ
여쭤보니까 머릿고기 위주로 나온다고
알려주시네요 ㅋㅋㅋㅋㅋㅋ
아내는 부속고기보다 살코기를 더
먹고싶어했는데 말이죠
밥은 전통방식대로 토렴이 돼있습니다.
아마 따로 달라는게 안될거에요.
토렴의 장점이라면
국물과 전분이 만나서
유화작용하듯 밥알 하나하나에
나주곰탕 육수가 아주 잘 베어 들어가고
밥이 뜨거운 육수와 결합하면서
밥과 육수의 온도가 잘 맞춰집니다.
호불호의 영역이긴 하지만
전 맛만 있다면 이런들 저런들 다 좋습니다.
머릿고기말고도 사태고기도
꽤나 들어있고 암튼 고기들이
꽉꽉 담아져있습니다.
수육곰탕은 나주치곤
비싼 13,000원 아닌가 싶다가도
안에 양을 보면 서운하지않을
만큼 담겨져있는 인심에
아 서울에선 절대 이가격에 못먹지란
생각으로 감사히 먹게 됩니다.
서울에선 일반 곰탕이
13,000원부터니깐요.
사진과 같이 얇게 썰어진
고기가 아니라 숭덩숭덩
크게크게 청크로 들어간것
마냥 고기들이 큽니다 ㅋㅋ
우설도 들어있습니다.
육수 맛은 생각보다 간간하면서 아주 잘 맞습니다.
고기 육수의 감칠맛이 매우 훌륭해서
먹으면서도 와 진짜 맛있다
와 하면서 코박고 먹었습니다.
거기에 고기가 정말 많이 들어있다보니
그것도 굉장히 좋은 고기란 생각이 들었던게
어떠한 누린내도 나지 않고
육향이 제대로 납니다.
고기에 국물살짝 밥 살짝해서
전라도 김치랑 먹으면
아 술이 없는게 정말 아쉽다
싶을 정도의 한상이였네요.
여자들은 완뚝하기 힘들만한 양이기도합니다.
아내는 남겨서 남은 고기는 제가 다 먹었어요.
한쪽벽면에는 유명인사들의 사인들이
많습니다. 블루리본이 초라해보일정도로 ㅎㅎ
거물급 정치인들과 거물급 트로트 가수들의
사인이 특히나 많네요ㅎㅎ
그만큼 오래된 맛집이란 방증이겠죠.
블루리본이 초라해 보일 지경.
첫 나주 방문에 나주 곰탕까지
중간에 잠깐 들린 나주였지만,
맛있는거 먹어서 좋았던,
그리고 여행의 시작이라 좋았던
나주곰탕 맛집 남평할매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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