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같이 장마 시즌에 속초를 갔던
이번 7월 속초여행이였는데요
정말로 날씨요정이 존재하나 싶을정도로
기적같이 비가 안 왔습니다.
덕분에 제가 정말 원하던 바닷가에
발 담그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속초해수욕장 산책 한번 하고 난 후
강렬한 땡볕과 습함으로 괴롭힘 한껏당하고 나니
아내가 더위에 완전 뻗어있었는데요
어차피 발 담그러 아야진 해수욕장 가는데
아내의 더위를 좀 수그러 뜨릴 맛있는것을 찾으러
젤라또와 그라니따 맛집 썬크림으로 갔습니다.
썬크림이란 상호명을 들으면
화장품샵인가 생각이 들지만
이 곳은 젤라또랑 그라니따 맛집입니다.
속초에서 20분 안되게 차로 올라오면
아야진 해수욕장을 갈 수 있는데
그 근방에(고성) 썬크림이 있습니다.
썬크림
강원 고성군 토성면 토성로 148-1 썬크림
영업시간 : 11:00~17:00
매주 수요일 휴무 시간
창문안을 들여다 보면 수박그라니따가
그라니따기계에서 돌아가는 것이 보입니다.
빠르게 한입 먹어보고싶은 맘이 샘솟는 날씨였는데요
동선상 해수욕장을 가는길에 들리는거나
아님 이제 마치고 돌아가는길에 한컵씩 싹 걸치면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업시간은 딱 아야진해수욕장에서
해수욕하기 좋은 시간대라고 봅니다.
실내에는 스텐딩 테이블만을 제외하면
앉을 공간이 거의 없습니다.
오바 조금 보태서 서있을 공간만 있어서
한평남짓이라 해도 될정도 ㅎㅎ ;;
이탈리아처럼 스텐딩으로 그라니따와
젤라또를 먹으면 됩니다.
테이블도 딱 귀여운 사이즈로 스텐딩용 ㅋ
아니면 이렇게 밖에서 드시는 방법도 있습니다만..
순식간에 녹을것 같아요
올해 정말 무덥습니다.. ㅋㅋㅋ
메뉴는 딱 2가지!
젤라또와 그라니따 입니다.
젤라또는 이탈리아 사람들이 즐겨먹는
아이스크림인데요 쫀득한 식감이 매력적이고
들어간 원재료맛을 잘 느끼게 하는
그런 아이스크림입니다.
한컵에 2가지 맛을 선택할 수 있으며
서비스로 한스푼도 더 주십니다.
그라니따는 이탈리아식 슬러시인데
카페그라니따라고 하면 에스프레소 슬러시고
리모네 그라니따하면 레몬 슬러시입니다.
썬크림은 수박슬러시를 판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탈리아의 그라니따는 특히 과일류는
거의 과일과 얼음 설탕조금으로만 만들어서
시럽맛은 전혀 없고 원재료의 그 맛이 엄청 많이 나는데요
벌써부터 기대가 됐네요
정말 수박맛이 가득한 그라니타일지
아니면 그냥 시럽류의 맛일지
젤라또는 여러맛이 있는데 썬크림의
시그니처 맛은 총 4가지가 있습니다.
특정한 맛이라 정의하기 보단 여러 재료를 블렌딩하여
추상되는 곳의 색감을 매치하여 작명을 하신 것 같았습니다.
가령 바다맛 같은 경우 기본 베이스는 바닐라인데
거기에 귀리와 향신료 그리고 소금으로 바다의 짠맛 등을
연상시키게 블렌딩을 하였고 바다의 푸른색을 만들어낸 것처럼요.
일반적인 맛도 있습니다 ㅋㅋ 쌀, 신비복숭아 등...
참고로 젤라또와 그라니따 모두 직접 만드신다고 합니다.
CUP - 5,500원
저희는 쌀이랑 바다 두 개를 골랐고
서비스 한 스푼, 맛보기는 땅을 골랐습니다.
서비스 한 스푼이긴 하지만 한가지 맛을
추가로 더 맛볼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아지네요.
고성에 이런 젤라테리아가 있을 줄이야!
로마에 갔을때 3대 젤라또라 불리는
지올리띠에서도 시그니처 메뉴중 하나인 쌀은
젤라또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한번씩은 먹어보는 맛 입니다.
5-6년 전까지만 해도 아내는 정말 생소해 했는데
이제는 워낙 많이 알려진 맛이라서 되려
실패없는 맛이라고 하는게 맞을 듯 합니다.
이처럼 쌀 젤라또는 정말 맛있습니다.
담백한 맛이 주를 이루면서도
쌀을 계속 씹으면 은은히 퍼지는 단맛 마냥
뒤에 올라오는 은은한 단맛이 참 기분 좋게 만들어 줍니다.
아침햇살 같다는 느낌도 사알짝 있지만 훨씬
고급진 맛의 쌀맛 젤라또이기에
젤라또 입문자이신 분들에게 정말정말 추천합니다.
그라니따 - 6,000원
수박그라니따는 뭔가 굉장히
한국적인 그라니따인데요 ㅋㅋㅋㅋ
전통적인 그라니따에
썬크림만의 터치를 줬습니다.
먼저 땡모반보단 조금 더 입자가 굵은 형태의
슬러시에 벽면에는 시그니처 젤라또중 하나인 산을
소르베형태로 섞어서 줍니다.
산은 청포도 민트 말차를 블렝딩한건데요
오우 이거 정말 킥입니다.
산처럼 수북히 올라와있는 수박그라니따를
먼저 떠먹으면 수박 본연의 맛과 아삭하게
씹히는 얼음 입자들이 잇몸과 머리가 아플정도로
시원하게 해주는데요 청포도 민트 말차블렌딩의
산 소르베또를 섞어서 먹으면 쌉쌀함과 산미가 슥들어와줍니다.
그러면서 나름의 밸런스를 잡아가는데
꽤나 고급진 맛의 그라니따였습니다.
이탈리아서 먹은 그라니따는 길거리에서 1유로 주고
머리가 깨질 정도로 빨대로 쪽 먹어주는건데 ㅋㅋ
썬크림의 그라니따는 꽤나 디저트 같은 고급진 느낌이라
괜히 고성 디저트 맛집이 아니다 싶었습니다.
이탈리아 스타일을 제대로 살린 젤라또와 그라니따가
굉장히 만족도 높은 맛을 보여줘서
썬크림 사장님 정말 실력있는 고성 디저트의
강자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에어컨 바람 밑에서 먹고나니 더위먹은 몸도
그제서야 다시 원래대로 돌아왔습니다.
수박그라니따는 수박 본연의 맛이 너무 맛있었고
젤라또도 완전 찐 이탈리아스타일이라서
정말 우연히 아야진가다 찾은
고성 젤라또 맛집이였습니다.
속초로 여름 휴가 가시는 분들은
속초해수욕장 사람 정말 많으니까 조금만 더
고성쪽으로 가셔서 아야진해수욕장으로 가시고
가시는 길에 고성 썬크림에서 더위 식히고 가시는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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