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유자적 한량같은 삶

쩝쩝 후룩(부산)

부산 전포 카페, 호주 정통 플랫화이트를 마실 수 있는 비컨

quackquack2 2024. 6. 2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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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행에서 전포동을 빼놓을 수는 없습니다.

좋아하는 비어바도 있고

스페셜티커피전문점도 많이 있습니다. 

흡사 서울로 보면 홍대의 느낌이 없지 않아있는데

(개인적으로 광안리는 성수동같음)

예전에 전포 비어샵에서 술을 마시다가

호주사람 한명이 비어샵 영국사장님 (앤디)

뭔가이야기하는 것을 들었는데 근처서 카페를 한다더라고요.

대화를 엿들은 인연으로 어딘지 찾아내서 ㅋㅋㅋ

냉큼 다녀왔습니다~~​


비컨

부산 부산진구 동성로39번길 11 3층
(전포역  8번출구)
13:00~22:00
매주 일,월 휴무
010-7664-1926

부산 전포동에 있는 비컨은 3층에 있습니다
배너를 잘 보고 가셔야 합니다. 

이 빌딩엔 다른 업장도 같이 있다보니

뜬금없이 카페가려다 돈카츠 먹으러 들어갈 수도있으니

꼭 3층으로 잘 찾아가셔야합니다.


​들어오면 굉장히 작은 공간입니다. 
다만 그 작은 공간 안에 꽤나 효율적인 
좌석들이 있고 테라스석도 있었네요.
호주의 국기로 인해 
비컨의 아이덴티티가 느껴집니다 ㅋㅋ 

​전포동 비컨은 호주사장님이 운영하시는 만큼
곳곳에 호주적인 요소들이 가득합니다.
캥거루와 코알라 등 호주를 상징하는 굿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귀염귀염 ~

​왠지 사장님이  학생 수업등도 하는 것

아닌가 싶었는데 맞는 것 같습니다. 

왜냐면 인스타 릴스에서 봤거든요. ㅎㅎ ;; 
그래서 그런지 영문서적들이 곳곳에 배치가 되어있습니다.

제가 느끼기엔 카페와 바보단 
뭔가 영어 수업하는 어느 호주인의 가정집
같아 보이는 느낌도 있었습니다 ㅋㅋㅋ

이런 분위기 푸근해서 좋습니다. ​

부산의 11월은 정말 온화해서 
진짜 가을의 느낌이 한가득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렇게 밖 테라스 자리에 
손님들이 많이 앉더라고요.
야장 감성 느끼고자 테라스자리에 앉고싶어는데
자리가 없어서  그냥 안에 앉았네요 ㅋㅋ 

전포동 자체가 산세가 있는 곳인데 

거기에 아파트 뷰가.. ㅋㅋ 음...

비컨은 카페이지만 Bar이기도 합니다. 
리큐르 종류도 어마어마하죠?
사실 그래서 이쪽으로 온 것도 있습니다.

어차피 아내는 맛있는 커피가 마시고싶고

저는 맛있는 술(?)을 먹고 싶으니깐요.
전반적으로 칵테일/하이볼도 잘하시고
호주식 커피도 진짜 잘 만드십니다.​

카운터석, 바자리도 있습니다. 
이곳에서 호주 사장님께서 만들어주시는 
커피와 칵테일 등을 구경할 수 있는 좋은 
관전석(?) 입니다 ㅋㅋㅋ 

Soup of the day Whiskey.. 
오늘의 스프는 위스키! 

메뉴판


메뉴는 커피 메뉴와 주류메뉴로 나눠집니다. 
주류는 맥주 부터 시작해서

각종 하이볼과 칵테일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주류와 같이 먹을 수 있는

각종 스낵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위스키도 꽤나 괜찮은 가격에 
잔단위로도 판매합니다.
주문할 때 영어로 해야할 것 같지만 
걱정은 ㄴㄴ, 호주사장님 한국어 진짜 잘하십니다 ㅋㅋㅋ
억양도 거의 한국사람 같아서 깜짝 놀랬네요.

(그치 여긴 한국이였죠)

플랫화이트  - 5,000원

호주사장님이 커피를 만드시기에
주저 없이 플랫화이트 주문 ㅋㅋ
역시 호주는 플랫화이트죠!

아내랑 같이 멜버른과 시드니를 여행할때 

플랫화이트 하루에 2번은 마셨던것 같아요.

(이탈리아에선 카푸치노)
정말 정말 플랫화이트 맛있어서. 
그때 기억을 생각하며 플랫화이트를 마셨네요.

저희의 생각은 탁월했습니다 ㅋㅋㅋㅋ
플랫화이트는 우유가 정말 중요하고
우유와 커피의 비율 그리고 에스프레소가 중요한데
우유가 비릿한 맛 없이 고소하면서도

에스프레소의 맛이 잘 어울립니다. 
우리가 마트에서 사는 일반적인 우유를 쓸텐데 

어찌 이리 다른 맛이 나는지 참 신기해요. 

바나나브레드  - 3,800원

간식을 하나 묵어봐야죠.
다른건 다 제껴두고 역시 호주는 바나나브레드!
바나나브레드는 AtoZ까지 직접 수제로 만드시고 
당일에 재고소진이 완료되면 먹어볼 수 없다고 합니다.
그만큼 전포동 비컨의 시그니쳐 메뉴라 단언합니다.

호주 카페를 가면 국민 간식이라 불릴 정도로 
어딜 가도 맛볼 수 있는 바나나브레드인데요, 
호주사람들은 아침 대용으로 커피와 즐기고
중간중간 간식으로도 즐깁니다.​

과일을 좋아하지 않아서

저는 굳이 안먹어보고싶었지만 

그래도 한입 먹어보니

맛있었다는 말 밖에는 못하겠네요 ㅋㅋ
으깬 바나나가 빵에 들어가서 
바나나의 은은한 달콤한 향이 나고 
또 그렇다고 엄청 달지도 않습니다. (이게 핵심)
바나나브레드는 너무 달면 안된다고 하는데요 
적당한 달콤한 향과 달달한 맛에 
아몬드의 너티한 맛이 잘 어우러집니다. 
식감은 빵처럼 쫀득하지도 않으면서 
파운드 케이크처럼 너무 꾸덕하지 
않은 중간정도의 식감이였습니다. 

플랫화이트랑도 정말 잘어울렸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굳이 주류안먹더라도 

화창한 날 나른한 오후에 와서 

맛난 플랫화이트랑 바나나브레드를 즐기고 싶더라고요.

나중에 기회되면 ㅋㅋㅋ 홀사이즈로 한번
사보고싶네요 ㅎㅎ (예약필수)

칠홉스힙스터라거 - 8,500원

제가 주문한 칠홉스힙스터 라거입니다. 
맥주를 주문하면 Crisps를(감자칩) 같이 줍니다 ㅋㅋ
다 먹고 나니 더 주시기도 했네요.
가게 특성상 케그가 있거나 하진 않고 
브루어리의 수제맥주를 캔으로 판매하십니다.
이건 매번 바뀌는지 잘 모르겠네요.
저희가 갔던 날은 칠홉스브루잉 맥주였습니다. 

살짝고소한 비스킷과 카라멜등의

단내등이 난다고 하는데

곡물 덖으면 나는 그러한 단맛이 

살짝 감돌면서 아로마의 향
(꽃내음)이 돌더라고요.

근데 라거치고 탄산은 걍 보통수준이였습니다. 

하이볼(제임슨) - 8,000원

맥주 한잔을 다 비우고 주문한 제임슨 하이볼입니다.
제임슨 하이볼 자체가 워낙 달콤하고 
바닐라 향이 좋아서 하이볼로 타먹기에

괜찮은 아이리쉬 위스키인데요
전반적으로 향도 달달했고

토닉워터의 단맛도 있어서 나쁘지 않았습니다.

서울 돌아가기전 아내와  잠깐 쉬는 겸

커피와 맥주 마실겸 들린 전포동 비컨인데요
따사로운 오후에 잘 쉬다 갔습니다. 

휴무로 인해 비어샵을 이날은

못간 것이 아쉬웠지만 
한편으론 정말 좋은 업장인 비컨에서

낮술도하고 맛난 디저트와

플랫화이트를 마셔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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