쩝쩝 후룩(서울)

허영만 백반기행 소개 냉동삼겹살 여의도 40년 업력 장미의 집 솔직후기

quackquack2 2024. 7. 1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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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또래의 직장동료들끼리

모이는 자리가 생겼는데요

사람들 많을때 가장 호불호 없는건 

바로 삼겹살이죠. 

저는 사실 그렇게 고기 굽는것을 선호하진 않지만

이상하게도 가끔씩은 얇은 냉동삼겹살이 

땡길 때가 있습니다. 

여의도에도 잠수교가 있고 비슷한 컨셉의 

냉삼집들이 있지만 그래도 40년 넘는 업력을 

자랑하는 장미의 집이 유난히 궁금하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예약하고 방문했습니다. 


장미의 집

영업시간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7길 32 상가 2층

월-토 11:00~21:00 (14:00~16:00 B/T)

일 정기휴무

공용주차장

장미의 집은 장미상가2층에 있는데요

그 뒤로는 장미아파트가 있는데요 

무려 78년도 준공 아파트 입니다 ㄷㄷㄷ

이동네가 정말 오래된 곳인데요 

장미의 집도 그에 준하게 40년 업력을 자랑합니다.

문 부터가 살발하네요.

실내는 굉장히 빈티지스러운 

빤딱빤딱거리는 오래된 나무의자와

나무테이블입니다. 

실내도 진짜 장미아파트와 결을 함께한

7080년도의 풍이에요.

이런 테이블 정말 오랜만에 보는것 같은데 

거의 이쯤 되면 빈티지.. 

테이블이 큼직 큼직해서 6명이 앉아도 

크게 불편함이 없더군요.

꽤 넓다 생각하지만 유명한 고깃집치곤

테이블들이 그렇게 많진 않아서

웨이팅 할때도 많은 듯 합니다. 

메뉴판

 

 

와 소주가.. 6천원에서.. 입이 떡... 

냉삼인데 150그람에 18,000원 ㅎㄷㄷㄷ

분위기와 내부 분위기 등은 전부 레트로하지만

가격만큼은 미국금리와 연동되나봅니다. 
아내 직장 근처 선릉에서 냉삼 180g에 15,000원인것 보고도 

와 냉삼 신분상승 많이했네 싶었는데 

여긴 냉삼이 과거급제급으로 상승했네요.

기본찬입니다. 

쌈야채와 두가지 종류의 김치가 나옵니다. 

하나는 구워먹는 것이고 하나는 그냥 먹는거에요. 

정갈하게 나온 김치를 그냥 드시면 됩니다. 

그것도 모르고 냅다 구워버렸^^;;

삼겹살  150 g - 18,000원

일반 프렌차이즈 냉삼집 보다는 

약간 두꺼웠던것 같습니다. 

한돈을 급랭쳐서 판매한다고 하는데요 

음.. 근데 은근 지방 섞인 부분이 많이 있던것 같았어요.

자 구워봅니다. 

냉삼은 약간 바삭하게 구워야 또 제맛이죠. 

1등급 암퇘지만 사용한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가격대가 유난히 높나 싶기도하네요. 

 

일단 고기 한점을 먹어보니 

냉동삼겹살답지 않게 꽤 육향도 진하고 

잡내같은 맛도 없었습니다. 

사실 선도에서 차이가 좀 있긴 하지만 

그걸 상쇄하려고 대부분 대패삼겹살이라 하면서

판매하는 경우도 근 10년전에 많았었으니깐요. 

장미의 집 고기 퀄리티 만큼은 괜찮았습니다.

유달리 다른 강남 광화문 쪽

냉삼집보다 20%정도 비싸긴 하지만.. 

취한상태로 찍었나..

맛없게 찍혔지만 김치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냉동삼겹살 하면 부산에서 엄청 눈탱이치던

곳이 한때 넷상 커뮤니티를 휩쓸었던 적이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냉삼에 대한 인식은 저는 조금 

보수적으로 보는 편입니다. 장미의 집 가격표만

봤을 때는 진짜 헉하고 놀라긴 했는데 그래도 

고기 자체의 퀄리티나 김치 등이

맛있어서 지인들이랑 잘먹었습니다. 

 

나중에 계산할때도 7명정도였는데 33만원 정도 나온거 보면 

그냥 저냥 맛있게 술한번 잘먹었다로 마무리 할 수 잇었습니다. 

다만 저처럼 술 고래들 몇명 더 있었다면 돈 엄청 깨졌을지도.. 

또 가고싶을정도로 생각나는 곳은 아니지만 한번정도는 

여러명이서 가기엔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법인카드면 제일 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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