쩝쩝 후룩(서울)

[성수 맛집] 2024년 미슐랭 선정된 성수 맛집, 닭곰탕 전문점 계월곰탕

quackquack2 2024. 5. 12.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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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성수동에 왔네요.

주말에는 엄두내지 못할 곳을 한 곳인데

벼르고 벼르다 평일 저녁에 방문했습니다.

정말 깔끔한 닭곰탕을 전문적으로

하는 곳으로 입소문을 탔죠.

2024년 미슐랭에도 선정 되었는데 ㄷㄷㄷ

성수와 뚝섬 사이 조금 멀리 떨어진 곳이지만

따릉이로 이동하면 금방입니다 ㅋㅋ

계월 곰탕

서울 성동구 성덕정3길 8 1층 우측

(서울숲역 2번 출구)

매일 11:00~21:00

브레이트타임 15시~17시

휴무 없음

​먼저 계월곰탕은 주택가 사이에 있어서

굉장히 조용한 분위기입니다.

은근 접근성이 좋지는 않지만 

그래도 충분히 걸을만한 거리라서 

산책겸 걷기 좋은 정도?

완전한 주거단지에 있어서

19시 쯤 방문하니 시끌시끌한 연무장로와는

다르게 굉장히 평온한 분위기였습니다.

평일 저녁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거의 없었습니다.

성수동에선 아무래도 술집위주로 저녁에 가다보니

그래서 더욱더 그럴수도 있네요.

제가 자전거 탈때 지나갈 때 보면

주말엔 사람 엄청 많고

성수동 일할 때 종종 지나가보면

평일 점심 때에는 사람들 많습니다..

오마카세집처럼 실내는 바테이블만 있고

바가 중심이 되는 식당이였습니다.

의자가 조금 높고 딱딱하긴 했지만

어차피 계월곰탕은 곰탕한그릇 먹고

나가는 구조인지라 오래 있는 곳은 아닙니다.

이곳은 절대 술집이 아닙니다. 

오늘 닭곰탕 닭무침에 소주한잔해야지

하고 들어오면 안되는 곳이에요.

바 뒤에는 조리공간이 있고 오픈 공간입니다.

굉장히 깔끔했습니다.

오마카세 처럼 오픈형으로 두신건

그만큼 재료와 재료관리에대한 자신감이겠죠?

주방 느낌 자체는 일전에 방문했던

미슐랭 선정된 정면이랑도 비슷해보였네요.

 

술메뉴는 약주와 맥주만 있습니다.

밥집이다보니 밥과 같이 먹기에 괜찮은

달달한 약주만 판매하는 것 같더라고요.

메뉴판
 

성수 뚝섬 맛집으로 소문나고

미슐랭 선정된 괜한 이유가 있지 않은것 같습니다.

메뉴가 딱 닭이란 재료에 집중이 돼있었고

거기에 대한 자신감이 메뉴를 통해서 보여졌네요.

전통적인 메뉴들을 계월곰탕만의 색으로 풀어낸 듯한

모던한식의 정석같은 느낌이였습니다.

그리고 깍두기가 정말 맛있었어요 ㅋㅋㅋㅋ

​세련된 맛입니다. 


닭무침 - 18,000원

제가 꼭 먹고싶다고 해서 주문한 닭무침입니다.

수비드한 닭가슴살과

미나리와 참나물, 양파를 같이

새콤달콤하게 무쳐낸

계월곰탕 스타일의 깔끔한 닭무침입니다.

한입 먹어보니 가슴살은 수비드해서 그런지

굉장히 부드러웠고 김부각과 같이 먹으니까

바삭한 김부각이 크런치 한 식감을 줍니다.

소스는 전반적으로 매콤하지만

새콤달콤함도 같이 있어서 먹기 좋은

맛이였어요. 근데 자극적이지 않았습니다.

미나리와 참나물이 씁쓸한 맛을 줘서

복합적인 맛이 나서 좋았네요.

보통 닭무침 하면 엄청 빨간 소스에

자극적이여서 소주와 같이 먹는다곤 하던데

그것들과는 성격이 좀 달랐습니다.

계월곰탕 메뉴들 전반적으로 깔끔하다고

하는데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네요.


홍곰탕- 11,000원

아내가 주문한 홍탕입니다.

매콤한 닭곰탕이 아닌

닭개장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닭개장 답게 홍탕이라고 불리고

수비드한 닭가슴살과 그외

고사리 숙주 등의 나물이 같이 들어있습니다.

주문할 때 많이 매콤할 수 있다고

주의를 받긴했는데

국물 한입 떠먹어보니

오우야 진짜 매콤하네요.

저같은 맵찔이는 울고가는 ㅜㅜ 

다만 자극적인 매콤함은 아니고

자연적인 매콤함이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매운데도 계속 들어가더라고요 !

참고로 밥은 토렴되어 있습니다.

건더기가 정말 실해서

아내는 혼자 다먹기 벅찰정도라 했습니다.

이정도 재료 퀄리티와 양이면

정말 혜자롭다고 느낍니다.


백곰탕- 10,000원

맵찔이인 제가 시킨 백탕입니다.

저는 매운걸 잘못먹는 것도 있지만

일단 하얀국물류는 워낙 좋아합니다 ㅋㅋ

당연히 육수는 닭육수 베이스고

수비드한 닭가슴살이 한움큼 얹어져서 나옵니다.

거기에 실고추는 좋은 데코! ㅋㅋ

한입 떠먹어봤는데 와 정말 담백합니다.

깔끔함과 담백함의 최고봉!

사실 닭곰탕 전문점 가면 조미료등으로

조금 입이 짜지는데 계월곰탕에는 그런거 없습니다.

그래서 굳이 호불호를 탄다면 그 부분 아닐까 싶은데 ㅋㅋ

그리고 무엇보다도 고기를 노계를 쓰지 않고

좋은 닭가슴살을 뻑뻑하지 않게 수비드해서 주는 점이

여러모로 계월곰탕만의 현대식해석이 아닐까 싶습니다.

안에는 얼갈이가 들어있는데요

아삭한 식감을 줍니다.

거기에 시원한 국물맛까지 선사하네요.

밥 역시 따뜻하게 토렴이 되어 있어서 좋았네요.

직원분이 모든 재료를 섞기전에 국물을 먼저

맛보고 밥을 먹을 타이밍에 백후추를 넣어먹으면

또 다른맛이라고 하였는데요

국물의 뉘앙스가 살짝 변주가 됩니다.

여러모로 정말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성수동 계월곰탕은 진짜 평가대로

모든 메뉴는 깔끔하고 담백한 맛을 지향하며,

강렬한 임팩트가 있거나 자극적이지 않고 전체적

밸런스가 아주 잘 잡혀 있는 한끼를 대접하는데요

자극적이지 않은 자연스러운 맛 때문에

금새 질리지 않고 부담스럽지않다 느꼈습니다.

성수동 계월 곰탕.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닭곰탕을 맛볼 수 있는 곳으로 메뉴도

닭으로 만든 요리 세 가지가 전부다.

이곳의 곰탕은 따뜻한 밥 위에

저온으로 부드럽게 조리한 닭 가슴살과

아삭하게 데친 얼갈이 배추,

기름을 걷어낸 깔끔한 육수를 더해 심심하면서도

풍부한 맛을 자랑한다.

점심에는 김부각과 함께 내는

매콤한 닭무침, 된장을 발라

토치로 구운 닭 수육을 저렴한 가격에

곁들임 메뉴로 즐길 수 있다.

여름에는 차가운 국수도 판매하니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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