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 맛집] 성수동 핫플레이스 오리코스먹기 좋은 뚝도농원
퇴근을 평화롭게 하던 어느날
아내에게 성수로 오라했는데요.
장르는 오리고기였습니다.
아내는 오리를 좋아하진 않지만
그럼에도 뚝도농원은 로스구이를
제대로 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인플루언서들이 극찬하는 곳들은
어느정도 맛이 보장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양이 적고 비싸서..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만
그럼에도 가봅니다 ㅋㅋ
뚝도농원
서울 성동구 아차산로 82 1층
(성수역 4번 출구)
매일 12:00~23:00
(평일 Break Time : 15시~17시)
휴무 없음
02-499-3330

건물사진을 못찍었는데
여기는 정말 날것의 천막같은 곳에 있습니다.
심지어 상호명도 겉에 안적혀있고
누가봐도 폐 창고 같은 곳입니다.
그래서 쉽게 지나칠수 있지만
그 텐트안으로 들어가보면 이렇게 뚝도농원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전반적인 인테리어는 텐트 감성대로
날것의 인테리어입니다. ㅋㅋㅋ
그치만 여긴 인기가 정말 많아서
18:30 이후로 오면 웨이팅을 해야합니다..
그리고 일행이 다 안오면 입장이 불가합니다.
웨이팅은 현장에서 테이블링으로 가능합니다.
일행이 안왔다는 이유로 웨이팅을 다시 했습죠 ㅜㅜㅜ

여튼 19:30 분 쯤 다시 재입장을 해서 겨우 들어갔습니다.
꽤나 큰 공간에 테이블은 생각보다 많이 있지 않았고
테이블 간격도 넓직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업장이 어둡고
핀포인트 조명으로 테이블 정도만 비추고
음악이 크고 사람들 떠드는 소리가 큽니다.
그래서 뭔가 이야기를 해야하는 상대와 만날 땐
사실 적합 한 곳은 아닙니다.


그치만 오롯이 요리와 술을 취하도록 먹기엔
적당한 분위기였습니다.
나이대는 흔히 말하는 MZ세대였습니다 ㅋㅋㅋ
20~40 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있었고
연인보단 다들 술마시러 온 분들이 많았습니다.


자리에 앉기 전에 테이블은 기본찬들로 세팅이 되어있습니다.
각종 소스와 짠지류, 코울슬러 같이 보이지만
전형적인 양배추 절임이 있습니다.
뚝도농원의 테이블은 원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원형 테이블이 생각보다 커서 ㅋㅋ
여러명이 가도 꽤나 넓직하게 식사와 술이 가능합니다.
메뉴판

오리 반마리 ㄴ 35,000원 (단종된 메뉴)

두명이라서 한마리는 많을 듯 하여
오리 반마리를 주문하였습니다.
근데 이 오리 반마리 메뉴는
지금 단종되고 대신 단품으로 주문이 가능한 것 같습니다.
부위는 가슴살 다리살 오리내장 이렇게 나왔습니다.
근데.. ㅋㅋㅋ 반마리 시켰는데 둘다 보고..
음.. 먹고 배고플수있겠단 생각이 불현듯 ㅋㅋㅋ


숯불과 화로가 올라오고 아래쪽엔 야채들을 구워주시고
굽는 방법을 보여주시면 설명해주십니다.
뚝도농원은 참고로 처음에만 굽는 방법을 알려주시고
나머지는 직접 구워야 합니다.
오리가슴살의 경우 많이 익히면 뻑뻑해지기 때문에
미디움 레어 정도로 해서 먹는다고 생각하면서
구우면 된다고 합니다.
가장 높은 곳에서 뒤집어 가면서 구은다음에
먹으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가운데 파진 그릴 쪽엔 기름끼가 많은
다리살을 굴려가면서 구우라고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저 노랑색은 옥수수 빵이였는데
같이 곁들여 먹음 맛있다 해서 같이 먹었더니 맛있더군요 ㅋㅋ
가슴살은 뚝도농원에서 가이드 해주신 대로 구웠더니
뻑뻑하지 않고 가슴살이 마치 스테이크 먹는 것같은
부드러움이 있었습니다.
다만 신경을 잘써야 하는 것이
이게 찰나의 순간을 놓치면
금방 웰던이 되어 버려서 뻑뻑해집니다..
그래서 굽는 분이 좀 타이밍을 잘 맞춰줘야하는 단점이 있네요 ㅋㅋ
오리다리살은 기름기가 많아서
가운데서 가장 강한 불에서 굴려서 굽는데요,
확실히 가슴살이랑은 텍스쳐가 차이가 많이 났습니다.
다리쪽은 기름의 고소한 맛과 껍질도 있어서
쫀득한 맛도 있었고 기름기가 깻잎페스토랑도 잘 어울렸습니다.
참고로 제공되는 소스는 소금, 깻잎페스토,
초고추장 소스가 있는데
개인적으로 저는 모든 부위 다 소금이랑 찍어 먹으니 좋았습니다.
통오리한판
98,000원


인원수가 많다보니 통오리 한마리로 크게~~
반마리랑은 느낌이 다르죠.
진짜 오리 한마리가 그대로 나왔습니다.
오리의 염통과 근위 등 내장부위도 훨씬 많이 나오고
무엇보다도 오리 한마리를 카빙 하는 퍼포먼스도 보여줍니다.

성수 핫플이 되었을 이유중 가장 큰 요인은
제생각에는 퍼포먼스인 것 같습니다 ㅋㅋ
이 통오리를 먼저 이렇게 그릴에서 초벌하듯이 구은 다음에
바로 테이블 옆에서 카빙을 해줍니다.

이렇게 오리를 부위별로 카빙을 해줘서
자리에 서빙을 해줍니다.
마찬가지로 굽는 방법등을 설명을 해주시고
제가 열심히 구웠습니다.
확실히 반마리 보다 한마리를 먹으니
3명임에도 불구하고 뭔가 든든하게 먹은 느낌이 들더군요
심지어 내장부위도 더 푸짐하게 나와서
오리한마리를 제대로 다 먹었습니다.
고기를 다 먹고나서 뭔가 국물메뉴가 땡겨서
오리탕을 시켜볼까하다가
너무 메인메뉴인듯 해서
저희는 2차로 성수감자탕으로 이동 했습니다.
자주가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운 가격이라서 그렇지만
오리가 워낙 싼 고기는 아니다 보니
그래도 한번 쯤 기분내러 오기에 좋은 곳 아닌가 싶습니다.
더군다나 분위기가 정말 핫플레이스 분위기라서
오랜만에 성수에서 잘 놀았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