쩝쩝 후룩(전북, 전남)

[나주 카페] 나주 스페셜티 전문점 로스터리 엔 커피

quackquack2 2024. 5. 29.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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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연휴를 맞이하여 아내와 함께 
시작한 전라남도 여행
그 첫 종착지는 나주였습니다. 
진도로 향하는 길에 잠시 
점심식사하러 들린 도시인데요
나주곰탕을 시원하게 때려주고 
이제 커피를 마실 차례입니다. 
근데 스페셜티커피가 너무 마시고 싶었는데 
우연히 구글 검색으로 발길을 하게 된 
엔커피를 방문하게 됐습니다. 

 


 


엔커피

전남 나주시 학생운동길 11 1층
평일 08:00~17:00
주말 휴무
 
 

엔커피는 단독건물로 있으며
주차는 공영주차장 하면 됩니다.
빨간 벽돌의 건물
제 취향이네요 ㅋㅋ

실내가 생각보다 크지는 않습니다.
로스팅 공간과 서빙공간이 같이 있다 보니
생각보다 많은 인원수용이 되진 않습니다.
상권 특성상 나주 직장인들이 주로 찾는 것 같고
피크타임 외에는 많이 북적거리진 않은 것 같아요.
은근 에스프레소 바리에이션이 있는데
전략적으로 잘 메뉴들을 만드신 것 같습니다.
에스프레소 셰이크 같은 건 그라니따 베이스일 텐데
한국인이라면 싫어할 수 없거든요 ㅋㅋㅋㅋ

생두 로스팅도 직접 하는
스페셜티 카페입니다.
나주에 이런 곳이 있을 줄이야

꽤나 감각적인 공간입니다.
커피를 좋아하는 제가
나주에 살았다면 여긴 제
사랑방처럼 많이 들렀을 만한 곳입니다.

 

메뉴판

 

스페셜티커피 전문점이라서
원두 배리에이션이 좋습니다. 
보편적인 원두도 있는 반면
파나마 에스메랄다 같은 꽤 고가라인의
원두도 있습니다. 

코스타리카 블랙 허니 - 7,000원

파나마 라 에스메랄다 - 8,500원

저의 추천으로 아내는
코스타리카 핀카 피에드라 알타 블랙허니
그리고 저는 종종 서울에서 
자주 가는 카페인 그라이데이션커피에서 
맛본 파나마 라 에스메랄다 워시드를 마셨습니다. 

코스타리카에서 많이 사용하는 
허니프로세싱답게 딱 묵직한 바디감과 
너티함이 묻어 나왔습니다. 
원두의 성향에 따라 오렌지 뉘앙스와
플로럴 한 뉘앙스도 가미되기도 하는데 
코스타리카 원두의 큰 틀은 
전반적으로 너티함, 바디감 그리고
단맛이 잘 납니다. 
딱 아내가 좋아하는 취향이라 
추천 잘해준 것 같아요 ㅋㅋㅋㅋ
날도 이날은 비도 오고 꾸리꾸리해서 
그런지 바디감 있는 커피를 마시니 
퍽 잘 어울렸습니다. 

제가 마신건 텀블러에 포장을 했는데요
파나마 에스메랄다 워시드는 
게이샤의 고장인 파나마에서
나름 고급 품종인 카투아이!! 
아내가 마신 코스타리카와는 다르게 
약한 바디감에 경쾌하고 건 크렌베리의 
뉘앙스가 잘 느껴졌습니다.
바디감이 그렇게 높진 않아서 
기분 좋은 산미도  더 잘 느껴졌던 것 같네요.
작년에 마시고 올해는 처음마신 것 같은데 
반가웠달까요? ㅋㅋㅋ 
아주 맘에 들었습니다. 

파나마 라 에스메랄다 100g - 20,000원

그렇게 너무 맘에 들어
나주라는 생소한 도시서
원두를 구매하게 되었네요 ㅋㅋ
서울 올라가서 내려 먹을 생각에
기분이 매우 좋았네요 ㅎㅎㅎ
 

우연히 생경한 도시에서
발견한 스페셜티커피전문점인데요
커피를 좋아하는 여행객에게는
정말 만족스러운 공간이었습니다.
나주에 좀 찾아보니 이렇게
로스팅과 핸드드립을 같이하는 곳은
엔커피가 딱 적격인 듯하네요.
참고로 평일 점심때 가면 근처 직장인들
어어어 엄청 많아서 이때만 피하면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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