쩝쩝 후룩(서울)

[김포공항 맛집] 전국에서 생맥주가 젤 맛있는 일번지호프

quackquack2 2024. 4. 2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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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제주도출장을 갔다 올 때마다

항상 설레는 마음으로 가는 호프집이 있는데 

바로 생맥주가 전국에서 제일 맛있다는(?) 일번지 호프입니다. 

사실 김포공항 맛집 검색해봤자 김포공항 내 식당들로 

많이 나올텐데요, 김포공항이랑도 가깝고 

안주와 생맥주가 정말 맛있는 일번지호프는

김포공항으로 입국하는 사람들에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이날도 아내가 제주도출장에서 복귀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 일번지호프 갈 수 있겠다! 생각에 신이 났네요.

김포공항 쪽으로 연관만 있다면 무조건 가야 하는 곳이에요.


일번지호프

매일 14:00-24:00

서울강서구 개화동로 31길 36

(공항시장역 1번 출구)

매월 둘째 주, 넷째 주 일요일 휴무

02-2665-8316

 

 

 

반드시 지도를 열고 찾아오길 권장합니다.

 

위치는 공항시장 내에 있어서 

굉장히 스산하고 뭔가 벌어질 것 같은

분위기의 살발함이 느껴집니다.

특히나 해가 떨어지면 더욱더 그런 느낌이...

입구부터도 굉장히 살벌합니다 ㅋㅋㅋ 

던전을 지나 안으로 들어가면 

꽤나 넓은 크기의 홀이 나오는데요

약간 미사리 감성느낌의 우드톤 느낌의 

오두막스러운 인테리어와 데코들이 되어있습니다. 

노래는 00~10년도 사이의 노래가 나오고 있어요.

(추억팔이하면서 술 마시기 좋은 곳)

 

자리에 착석하고 아내가 오기를 기다려봅니다. 

소주맥주 다 판매하고 막걸리도 판매합니다. 

배다리 막걸리라고 아마 나이 드신 분들은 아실 것 같은데

박정희가 좋아했던 막걸리라고 하더군요.

(그럼 막걸리에 사이다를 타야 하나)

일번지호프에서는 기본적인 주류를 판매하는데요

역시 핵심은 바로 생맥주죠.

 

 

 

 

메뉴판

 

주류가격은 무난한 편, 안주가격은 생각보다 싸진 않습니다. 

생맥주 - 4,500원

김포공항맛집에서 제일 맛있는 메뉴는 

바로 생맥주입니다. ㅋㅋㅋㅋㅋ 

안주도 맛있는 것 인정인데 

일단 생맥주 퀄리티가 미쳤습니다.

맥주를 시키면 나오는 땅콩

추가하려면 1,000원 추가비 발생

사실 일번지 호프는

주변에 아는 맥덕들한테 

전설적으로 소문이 나있는 곳이라

늘 궁금했던 곳입니다.

제주도 출장이 종종 있는 아내의 스케줄에 따라 

겸사겸사 일번지 호프를 방문하지만

진짜 왜 맥덕들과 크래프트 맥주 사장님들이 

일번지 호프 생맥주를 극찬하는지 알 것 같습니다. 

 

아내가 오기 전 순식간에 한잔 다 비우고 

다시 한잔 더 주문

일단 잔 히야시가 잘돼있고

푸어링도 예술입니다. 

맥주 푸어링은 생각보다 맥주맛을 많이 좌우하는데 

사장님은 정석으로 푸어링을 하시더라고요. 

맥주를 따르고 10% 정도는 크림거품으로 

덮어서 맥주의 탄산이 쉽게 빠져나가지 않게 

쫀쫀하게 뽑아냅니다.

일단 푸어링은 푸어링이고 

맥주가 확실히 회전율이 좋아서 그런지 

잡맛 하나도 안 나고

양조장에서 먹는 그런 신선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김포공항 구석에 있는 

호프집에서 전국최고의 생맥주 맛을

유지할까란 생각이 들 정도예요.

부대볶음 - 18,000원

부대볶음 하나만으로도

김포공항맛집이라고 부를 수 있는

부대볶음입니다. 

제가 먹어본 부대볶음 중

제일 맛있게 먹었던 곳은 

신설동 만추 먹는 집인데요 

소주와 부대볶음을 같이 먹는 것을 

즐기는 저는 단연 일번지호프의 

부대볶음이 먹어본 부대볶음 중 

가장 맛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내를 기다리면서 

혼자 주문하니 사장님이

오셔서 말도 걸어주시고

맥주 설명도 해주시고 재밌었습니다. 

맥주에 대한 자부심도 강하지만부대볶음에 대한 자부심도 강한 사장님이셨는데요

일단 부대볶음이 정말 푸짐합니다. 

가격이 이 정도 하는지 알 것 같은.. 

안에는 소시지와 스팸이 정말 한가득이고 

버섯 당면이 들어가 있고 

부대볶음의 킥은 바로 저 순대입니다. 

순대가 정말 맛있어요.

전반적인 간은 딱 적절한데

불맛이 엄청납니다. 

거의 모든 테이블에서

부대볶음을 시키는데 주방 쪽을 보면

중국집 웍질처럼 불붙는 쇼를 볼 수 있습니다. 

사실 맛있는 이유는 안에 든 재료들이

좋은 재료이기 때문인데요 

사장님께서 자부심 있어하시는 이유가 

좋은 소시지를 쓴다고 하더라고요. 

일단 밀가루 함양 높은 부대찌개 소시지는 없습니다.

킬바사 소시지, 이베리코 소세지 그리고 

부어스트(독일식 소시지) 이렇게 들어갑니다. 

스팸도 스팸을 쓴다 합니다. (런천미트 아님)

 

거기에 순대는 일반 순대가 아닌

백암순대를 넣는다 하네요

ㄷㄷㄷㄷㄷㄷㄷ 

그냥 맛있고 비싼 재료 다 때려 박았어요.. ㅋㅋㅋㅋ

이러니 부대볶음에 소주 맥주를
다들 엄청 드시더라고요 ㅋㅋㅋ

= 나 포함 ㄲㄲ

그리고 테이블당 생맥주 5잔을 마시면

이렇게 북어껍질 튀김을 서비스로 받을 수 있습니다.

혜자 ㄷㄷㄷㄷㄷ 

진짜 잘 튀겨진 북어껍질튀김에 

먹태소스 찍어먹으면 

맥주가 또 들어가요 ㅋㅋㅋㅋ 

사장님 마케팅 전략 공격적입니다.

타이밍 좋게 아내가 도착해서 한잔 시키고 

바로 받았네요 ㅋㅋㅋ 

 

생감자튀김 - 7,000원

궁금해서 시켜본 감자튀김

생감자 튀김이라고 해서 기대가 많았는데 

양이 없는 것 같다가도 또 보면 감자 

한 개가 오롯이 들어간 것 같더라고요.

노포스타일이라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감자튀김옷은 우리가 횟집 가면 먹을 때 

나오는 고구마튀김옷과 흡사합니다. 

바로 뜨껍게 튀겨져서 나오기 때문에 매우 뜨겁.. ㅋ 

 

감자 본연의 맛이 잘 느껴지는 튀김으로 

감자의 포슬함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호

술안주로 짭조름한 감자튀김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불호가 될 것 같은 메뉴였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전자로서 감자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어서 되려 좋았네요. 

지인 말로는 공항시장 내에 무시무시한 

소주 집들이 많다고는 하는데 

2차로 가라고 톡을 받았지만..

집이 멀어서... 

나중에 한번 시간 되면 낮에 와서 

공항시장 1차 2차 연계해서 놀아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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