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술집] 강남역 2차 하기 좋은 생맥주집, 어로선 목로집 강남점
지난번 친구와 함께 어로선 목로집 선릉점을
갔을 때 너무 만족스러워서
생각나던 찰나 무신사에서 쇼핑할 일이 있어서
강남쪽으로 왔는데요
아내와 함께 밥과 술을 다 해결 할 수 있는 곳이
어디있지 생각하다가 어로선 목로집 강남점이 있지 하면서
강남 쪽 지점으로 바로 방문하였습니다.
생맥주와 안주가 신선하고 참 맛있는 어로선 목로집인데요
빨리 맥주한잔 들이키자는 마음으로 달려갔습니다.

어로선목로집 강남점
어로선목로집 강남점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53길 7 2층 201호, 202호
(강남역 5번 출구)
매일 16:00~01:00
휴무 없음
02-588-0824



단체석 테이블도 구비돼있어서
강남역에서 2차 회식으로 와도
아주 좋은 곳입니다!!
1차로 와도 좋지만 2차로 와서
가볍게 건어물이랑 맥주한잔하기에
아주 적합한 곳이네요.


안으로 들어와봤는데 실내는 꽤나 넓습니다
업장이 꽤나 크고 목로술상이 테마이다보니
나무 테이블들로 되어 있었습니다.
상호명에서 아이덴티티를 나타내듯
널빤지로 좁고 기다랗게 만든목로상에
안주를 늘어놓고 먹는듯 한 느낌을 주려고 한것 같습니다.

어로선목로집은 맥주맛집입니다.
왠만한 호프집보다 좋은 퀄리티 안주에
얼음생맥주가 서빙 됩니다.
무더운 여름이 다가오는 완전 최고의 컨디션의
카스 생맥주를 마실 수 있습니다.

어로선목로집은 호프집 맥주집의
아이덴티티를 갖고 있지만 사실 안주들이
소주랑 되려 찰떡인 메뉴들이라 ㅎㅎㅎ
소주 없으면 큰일 납니다.
메뉴판










호프집 답지않게
수준급 매뉴들이 정말 많습니다.
그리고 강남역 물가치고는
맥주가격과 소주가격이 나쁘지 않네요
지금 강남역 쪽은 대부분 6000원이던데...
어로선 맥주 500 - 4,900원

카스생맥주를 시킬때마다
이렇게 엄청 차갑게 나옵니다.
잔은 거의 히야시가 엄청 잘돼있고
맥주도 엄청 차가워서
아래쪽으로 갈수록
살얼음이 쭉쭉 들이켜집니다.
다른 호프집들은 많지만
이정도의 생맥주를 서빙하는 곳은
몇 없을거에요.
왠만한 호프집보다
어로선 목로집이 훨씬 낫습니다.
통오징어 숙회 - 18,900원

통오징어 숙회입니다.
소주를 작정하고 마실거라서
소주안주에 적합한 메뉴를 시켰습니다.
살짝 익혀진 마늘과 청양고추가 같이 나옵니다.

큰 오징어 한마리가
꽤나 정갈하게 나오네요.
요즘 오징어 가격이 금징어인데
가격대비 생각하면 꽤나 매력적인
가격대로 판매 하고 있습니다.

초장찍어서 먹어보면
오 야들야들 아주 잘 익혀졌네요.
어로선 목로집 원물자체는 믿고 먹는
퀄리티라서 맛은 정말 좋았습니다.
정말 좋은 오징어 쓰는구나를
바로 느낄 수 있을 정도의 원물입니다.
정말 소주 도둑입니다.
그치만 온도감은 조금 아쉽...
더 자세한 얘기는 뒤에서 하도록하고..
꼬막찜 - 18,900원

또다른 소주의 친구를 시켰습니다.
어차피 아내도 꼬막 좋아해서
큰 반발이 없네요 ㅎㅎㅎ


꼬막역시 잘 쪄서 나왔습니다.
녹진하면서도 탱글탱글하니 맛있었어요
좋은 생물을 사용한다는걸 단박에 느낄정도로
재료 퀄리티가 정말수준급인데요
그래서 믿고 안주 먹을 수 있는 어로선 목로집입니다.
다만 통오징어도 그렇고 꼬막도 그렇고
조금 다만 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미리 좀 프렙이 된상태에서
데펴서 나온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는 온도감이 살짝 아쉬웠네요.
몇분만 지나도 바로 차가워져서..
바다향 가득 백합탕 - 9,900원

조개의 여왕 백합으로 탕을 끓여낸 안주입니다.
솔직히 홍합탕도 요즘 가격 비싼데
백합탕으로 이가격이 나온다고?
바로 시켜야죠.
그리고 선릉점에서 이미 한번 맛본봐 있기에
이건 나중에 사장님이 가격올리기 전에 무조건
시켜먹어야 합니다.
저는 어로선 목로집만 오면 바로 시키네요 ㅋㅋ

안에 진짜 탱글탱글한 백합이
한무더기가 들어있습니다.
이게 만원도 안하다니 ㄷㄷㄷ
왠만한 호프집같은데 가도 요즘
뻔데기탕을 8000원 선에서 파는데
이가격이면 그냥 백합탕으로 돌진해야합니다.
조개의 여왕이라는 별명답게
국물도 시원하니 완전 미쳤습니다.

소주 친구 어서오고
청어알 두부 오이 삼합 - 15,900원

배가 좀 차서 가볍게 술한잔
먹으려고 시킨 청어알 두부 오이삼합입니다.
요즘 한식요리주점씬에서 많이들
메뉴리스팅 되는 메뉴입니다.

이건 굳이 밖에서 안사먹더라도
집에서 꼭 해먹어야겠다고 생각한
메뉴인데요, 진짜 술 앗아가는 요물입니다.
코스트코에서 파는 알젓과
시장에서 직접 만든 두부와
오이 썰어내서 만들면 굉장히
좋은 술안주가 되니 매우 좋습니다.

청어알과 오징어젓갈과
견과류가 섞인 알젓과
모두부와 오이 이렇게 먹으면
이게 뭐라고 진짜 맛있습니다.
다만 여기서도 조금 아쉬운 것이
두부의 온도감이 좀 미지근한
온도감이여서 그게 조금 아쉬웠습니다.
차라리 차가운 모두부였으면 더
괜찮았을 뻔했네요.
뜨끈 잔치국수- 5,900원

탄수화물 채울 타임!! ㅋㅋㅋ
뜨근한 유부와 김가루 그리고 소면
안봐도 비디오인 맛입니다.

맛 재현을 포장마차 스타일로
잘 해놔서 동네 트럭에서 느낌도 나네요.
소주한잔과 같이 먹으면 찰떡
국물도 멸치육수맛 진하게 나면서
거기에 김가루가 향을 내면서
파의 알싸한 맛으로 마무리 되는
호불호 없는 맛

저 혼자 폭주한 해피한 하루였네요.
그만큼 어로선 목로집 강남점은
술맛 나는 업장이란 방증이겠죠.
여타 다른 강남역 호프집과 여타 다른 프렌차이즈 매장이랑은
다르게 원물관리가 엄청 뛰어난 곳이라
어떤 매뉴를 시켜도 반타작 이상은 치는 성공율입니다.
다만 아쉬운점도 있는 만큼
찜요리들의 온도감 만큼은 잡아내줬으면 좋겠네요.
여의도에는 이런거 안생기나 ㅜㅜ
누가 창업좀 해줬으면...